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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로 세계지도에 그림” 진쓰레블 조진우 볼리비아 사고와 여행 기록
“자전거로 세계지도에 그림” 진쓰레블 조진우 볼리비아 사고와 여행 기록

 

여행 유튜버 진쓰레블로 활동한 조진우 씨가 볼리비아 엘알토에서 자전거를 타고 이동하던 중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났다는 소식이 2026년 11월 5일 전해졌어요. 향년 33세예요.

엘알토 사고와 경찰 조사

엘알토 사고와 경찰 조사
엘알토 사고와 경찰 조사

현지 방송사 유니텔에 따르면 11월 4일 오전 9시 30분쯤 엘알토에서 자전거를 타고 이동하던 한국인 남성이 대형 화물트럭에 치였어요. 주변 주민과 목격자들이 구조를 시도했지만 생명을 구하지 못했어요.

현지 경찰은 트럭 운전자가 사고 직후 현장을 떠났다가 몇 시간 후 교통경찰에 검거됐다고 밝혔어요. 운전자는 조사 과정에서 자전거를 보지 못했다는 취지로 진술했어요.

사고를 조사한 엘알토 교통경찰의 메디나 소령은 운전자에게 실시한 음주 측정에서 알코올이 검출되지 않았다고 밝혔어요. 자전거를 발견하지 못한 이유와 당시 차량 속도, 운전자가 현장을 떠난 이유 등은 구체적인 조사 결과가 공개되지 않았어요.

자전거로 남긴 유럽과 남미의 여정

“자전거로 세계지도에 그림” 진쓰레블 조진우 볼리비아 사고와 여행 기록
자전거로 남긴 유럽과 남미의 여정

1993년생인 조진우 씨는 구독자 약 6만 6천 명을 보유한 여행 유튜버였어요. 채널 소개에는 ‘자전거로 세계지도에 그림 그리는 중’이라는 문구를 썼어요.

2022년 3월 31일부터 2023년 9월 4일까지는 자전거로 유럽을 여행했어요. 523일 동안 유럽 36개국을 거쳐 약 2만 3200km를 이동한 기록이에요.

그는 여행지에서 만난 사람들과 예상하지 못한 상황, 힘든 오르막길도 영상에 담았어요. 올해 2월 22일에는 대구마라톤에 참가해 생애 첫 풀코스 42.195km를 완주했다고 직접 알렸어요.

최근에는 멕시코에서 출발해 콜롬비아와 에콰도르, 페루 등을 지나며 자전거 여행을 이어갔어요. 현지인들과의 만남과 안데스산맥의 험난한 길을 달리는 모습도 영상에 남겼어요. 10월 30일 공개된 페루 안데스산맥 자전거 여행 영상은 그의 마지막 영상이 됐어요.

지인이 전한 부고와 유가족의 당부

11월 5일 고인의 지인은 유가족의 동의를 얻어 유튜브 채널에 부고를 전했어요. 지인은 조진우 씨가 오랜 시간 준비해 꿈꾸던 여행을 떠났다며, 여행에서 만난 사람들과 영상을 응원한 구독자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어요.

당시 볼리비아 현지에서는 주볼리비아 대한민국대사관 직원들과 함께 장례 절차를 준비하고 있었어요. 현지 사정에 밝거나 유가족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사람들의 연락도 요청했어요.

지인은 유가족이 큰 슬픔에 잠긴 만큼 확인되지 않은 추측이나 사고 당시의 영상과 사진을 퍼뜨리지 말아 달라고 당부했어요. 사고 경위와 책임은 현지 경찰의 조사로 확인해야 할 부분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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